'이명박 대박' 환상쫓기…수혜주 찾기 '혈안'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08.06 10:29
글자크기
한나라당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증시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관련주들이 잇따라 급등하자, '유사 수혜주' 찾기가 열기를 띠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의 수혜주로 지목된 특수건설 (5,750원 ▼30 -0.52%), 삼호개발 (3,240원 0.00%)의 주가가 연초 대비 3~7배나 급등하자 최근 신천개발 (714원 ▲64 +9.8%)을 비롯해 유사 수혜주들의 주가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6일 오전9시56분 현재 특수건설, 삼호개발, 신천개발에 이어 이화공영 (2,650원 ▼65 -2.39%),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대부분 대운하, 한반도선벨트 등 이 전 시장의 대선공약 시행시 수혜가능성이 부각된 중소형 건설업체들이다. 이 시간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오히려 2.83% 하락하고 있는 데 반해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수중공사 면허를 보유한 삼호개발, 터널 등 지하공사 전문업체 특수건설을 비롯해 SOC 전문업체 이화공영, 대구에 위치한 건설자재 및 급배수시설업체 홈센타 (1,008원 ▼6 -0.59%), 경북 안동에 위치한 토목건축 및 수질오염방지시설업체 동신건설 (20,800원 ▲300 +1.46%) 등은 이틀째 동반 급등세를 이어갔다.



신천개발은 시설문관리 용역업체로 대운하와 무관하지만 최대주주인 구천서 전 의원이 이명박 전 시장과 대학동문으로 캠프에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이명박주'에 합류해 급등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명박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가 경선 라이벌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비방해 구속된 김해호씨의 기자회견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5일 구속되는 등 정계에서는 악재가 돌출하고 있지만, 증시에서의 '이명박주'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