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룰 D데이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8.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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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빅2'의 합계 지지도가 70%, 한나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하지만 남 얘기 같다.

'웃음'은 사라졌다. 당직자나 의원들 입에서 나오는 것은 '낙관'보다 '걱정'이다. 정권 교체를 눈앞에 뒀다고 자부하는 원내 1당답지 않다. '불안'이 가장 큰 이유다.



이기고 있지만 뭔가 '불안'하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분열 가능성. '빅2'가 갈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4.25 재보선 참패, 당 지도부 신임, 당 쇄신안, 경선룰 등 쉽지 않은 고비를 넘겼음에도 함께 갈 것이란 믿음보다 깨질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특히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대립 강도는 이전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양 캠프에서 나오는 발언은 적을 향한 총부리보다 더하다. 한번 패인 상처는 아물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빅2'는 무섭다.



6일은 박관용 당 경선관리위원장이 천명한 여론조사 방식 중재 시한이다. 박 위원장은 "물러날 수도 있다"는 뜻까지 내비치며 배수진까지 쳤다. 다만 강재섭 대표가 당 쇄신안 중재안을 놓고 한번 썼던 수단이어서 먹힐 지는 장담키 어렵다.
결국 모든 것은 '빅2'의 몫이다.

대통합신당은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당장 원내 제2당의 수장이자 향후 실질적 대통합이 이뤄질 경우 거대 1당을 책임질 자리여서 정파가 눈치보기가 대단하다. 범여권주자중에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공식 입당식을 갖고 '신당맨'으로 거듭난다.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세력을 고민중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회장은 범여권내 '개혁 블록'을 추진중인 천정배 의원과 비정규직 문제, 교육 문제 등을 놓고 세미나를 한다. 정책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남들 정치 얘기할 때 정책 얘기하는 것도 다분히 '정치적'으로 비친다.


다음은 6일 정치권 주요 일정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당사)
-경선관리위원회(오전 9시30분, 당사)



[대통합신당]
-국립현충원 참배(오전 8시)
-최고위원회(오전 9시, 여의도 산정빌딩)
-의원총회(오전 10시, 의원회관 소회의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오전 9시, 당사)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한우농장 일손돕기(오후2시30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충남 농업경영인대회(오후5시30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택지개발지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대통합신당 입당식(오전 10시30분, 당사)

[김혁규 의원]
-인터넷 저널 인터뷰(오후 4시)

[천정배 의원]
-민생모/미래경제사회포럼공동주최 희망의 대화(오전10시, 중소기업중앙회관)
-2007 국민승리희망연대 창립대회 축사(오후6시, 대전)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2007 국민승리희망연대 창립대회 축사(오후6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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