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7라인과 6라인이 4일 정오부터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라인과 S라인이 4일 새벽 4시30분부터, 9라인과 8라인은 아침 8시부터 정상 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3일 2시30분 정전사태로 가동이 중단됐던 6개 라인이 모두 정상화됐다.
당초 최대 이틀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복구가 빠르게 마무리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가동 중단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분도 곧 만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은 "우리 예측대로 순조로운 정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차질분까지도 순조롭게 만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전과 동시에 모든 직원들이 라인 바깥으로 나옴으로써 클린룸(청정실)의 오염도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는 "클린룸의 가장 큰 오염원은 사람"이라며 "정전과 동시에 직원들이 모두 바깥으로 나왔다면 클린룸이 크게 오염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