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정국면...원자재펀드에도 관심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08.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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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마다 수익률 편차심해 10%미만 편입 바람직"

주식시장이 조정기를 맞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승세도 한 풀 꺾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 증시 동반 조정으로 해외펀드 수익률도 잠시 쉬어가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황에서 분산투자 차원으로 원자재 관련 펀드에도 눈길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원자재 관련펀드는 성격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 미만으로 편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설정된 원자재 섹터관련 펀드는 10개 가량이다. 가장 최근 설정된 원자재 관련 펀드는 도이치운용의 'DWS세계지리종류형재간접Cls C1'과 'DWS세계지리종류형재간접Cls A'로 지난 7월 16일 선보였다.

이 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해외펀드 중 자원, 인프라, 에너지 섹터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는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다. 국내 운용사의 해외투자 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투자 비과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도이치운용의 신규 펀드 이외에 주요 원자재펀드는 한국, 대투, 우리CS투신이 운용중이다. 그러나 펀드마다 수익률 편차는 연초 이후 4%대에서 22%대까지 크다.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C W'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2.14%에 이른다. 재간접펀드가 아닌 일반 주식형펀드로 전 세계에 걸쳐 천연자원을 보유, 탐사, 개발, 가공, 판매하는 해외기업 주식들에 투자한다. 이와 함께 '우리CS글로벌천연자원주식ClassC3'도 연초 이후 21.26%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외 일반형 주식펀드 연초 이후 유형평균(404개 펀드)이 13.81%임을 감안하면 8%대 이상의 추가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도이치운용이 지난해 5월 출시한 '글로벌커머더티주식재간접'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75%이다. 아울러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원자재종류형재간접V- 1(A)'도 연초 이후 12.41%의 수익을 작성하고 있다. 이 펀드들은 재간접펀드로 분류된다.

해외 주식형 재간접펀드의 연초 이후 유형평균(118개 펀드ㆍ11.02%)보다 수익률이 웃돌고 있다.



다만 대투운용의 '대한커머디티(Commodity)해외재간접'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4.32%로 저조한 모습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펀드분석팀장은 "원자재펀드는 투자목적을 분명히 한 채 가입해야 후회하지 않는다"며 "나름대로 분석능력이 뛰어나다고 스스로 여기는 개인투자자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20%로 비중을 맞추고 그렇지 않은 투자자는 10% 미만으로 비중 조절을 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증시조정국면...원자재펀드에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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