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기흥 반도체 정전 라인중단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정영일 기자 2007.08.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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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가동 중단 지속될 경우 상당한 피해 우려

실적악화의 늪에서 빠져 나오나 싶던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정전'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이로인해 1년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춰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일 기흥 반도체 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관할 소방서가 출동하는 등 일부에서는 화재설이 제기됐지만 삼성전자는 화재는 아니라고 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흥 공장의 일부 라인이 정전때문에 중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전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용인소방서 관계자는 "기흥공장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화재인지 확인차 출동했다"면서 "삼성전자 측에 확인해보니 '정전이 됐으며 기계쪽에서 열이 많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라인이 멈춰섰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게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반도체 라인은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물량이 없어도 1년 365일 가동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라인 중단 당시에 투입됐던 물량은 모두 불량이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며 "가동 중단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다시 최적화시키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복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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