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데 베팅한 일부 펀드들은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큰 수익을 달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 부실이 확산되면서 손실을 입은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은 7월 운용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
5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하이먼 캐피털 파트너스가 대표적이다. 하이먼의 한 펀드는 올들어서만 240%의 수익을 거뒀다. 하이먼의 또 다른 펀드도 수익률이 150%에 달했다. 이 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부실 위기가 확산된 지난 7월에만 6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발레스트라 캐피털 파트너스 역시 7월에만 28%, 올들어서 8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발레스트라는 지난해에는 주택 시장 및 서브프라임 침체에 베팅, 3.5%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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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스트라의 파트너인 노먼 커크는 "우리는 지난해 부터 서브프라임 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근들어 맞아떨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 문제가 더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MKP캐피털 파트너스의 매니저인 패트릭 맥마흔도 지난해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가 운용하는 5개 펀드들은 위험한 채권 비중을 줄인 덕분에 올들어 10~26%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론 파인 캐피털 역시 주식 시장에 초첨을 맞춰 7월에만 5%, 올들어 20%의 수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