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는 3일 최근 중국 파운드리업체인 CSMC와 우시공장 C1라인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사간에 본협상이 진행 중이며 매각가격은 4억불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C1 라인을 CSMC에 매각하고 나면 이를 300mm 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하이닉스의 300mm 라인은 이천의 M10과 중국 C2라인,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되는 청주 M11라인을 비롯해 4개로 늘어나게 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장비 매각을 위한 MOU만을 체결했을 뿐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은 이와 관련 "하이닉스가 반도체 선도기업 중 200mm 라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200mm라인을 300mm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제품 생산에 활용, 또는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닉스의 국내 생산라인 중 현재 200mm라인은 총 3개에 달한다. 하이닉스는 이중 일부는 300mm로 전환해 D램을 생산하고 일부는 비메모리 등 새로운 제품 생산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는 오는 10월부터 비메모리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미 비메모리 재진출 계획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