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승호씨
사연의 주인공은 금승호(41)씨. 242회 로또 추첨 다음날인 23일, 그는 로또복권 3등 당첨금 중 세금을 뺀 132만원 전액을 아름다운재단 '1%기금'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공익단체지원사업에 쓰인다.
기업M&A 전문회사인 다음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금씨는 전화인터뷰에서 "내가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가족한테 로또 당첨이 되었다고, 그 돈을 모두 기부했다고 말했는데도 별 관심이 없더라고요. 아내가 로또 당첨 기념으로 회식이나 하자 해서 밥 한끼 먹고 넘어갔습니다. 그 뒤론 아무 이야기도 없네요."
그는 "당첨금을 모두 기부하니 다른 당첨자들처럼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계속 기부하며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부터 아름다운재단에 정기 기부자로 참여하고 있다. 또, 시신 기증 서약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씨의 기부담이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는 댓글로 반응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이디 '아름답습니다'는 "정말 훌륭하신 분"이라며 "금승호님의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며 저도 그렇게 살아가기로 다짐한다"고 썼다. 아이디 '나도따라'는 "손을 붙잡고 기운을 받고 싶은 결단"이라며 "정말 대단하다"고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