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떠있는 섬'(Floating Island)은 잠수교에서 20~30m정도 떨어진 곳에 1만㎡규모로 조성되며, 인공섬은 아니다. 배 모양의 건축물을 3개 정도 세우고 잠수교와 연결되는 부교(浮較)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우선 1단계로 내년 4월말까지 약 2000㎡의 수상 공연무대를 선보이는데 이어 내년 4월까지 전체시설을 완공, 개장할 에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떠있는 섬'을 조성하고 운영할 사업자를 오는 10월31일까지 공모한다. 지원대상은 '유선 및 도선사업법'과 '관광진흥법' 등 관계법규에 의거 사업이 가능한자로 오는 7일 한강사업본부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만 공모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가 새로운 문화·레저시설이라고 강조한 '떠있는 섬'은 이름과는 달리 석촌호수나 충주호 등에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수준에 불과해 시의 바람대로 한강의 명물이 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