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 8월에도 '쌀쌀'

광주=장철호 기자 2007.08.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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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파업 여파…7·8월 업황전망 하락

최근 광주·전남지역 기업경기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파업 여파로 주춤거리고 있다.

1일 한국은행 광주 전남본부에 따르면 관내 319개 업체를 대상으로 '7월 기업경기 동향 및 8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7월 업황전망 BSI는 90으로 전월(96)보다 6포인트 하락 했다.

8월 전망 역시 제조업 업황 BSI(94→88), 비제조업 업황 BSI(88→77) 모두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황전망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제조업 생산 BSI의 경우 101로 전월(114)에 비해 무려 13포인트 하락했으며, 가동률 BSI 역시 전월 108에서 7월에는 104로 줄었다. 신규수주 BSI도 전월(104) 보다 4포인트 떨어진 100을 나타냈다.



8월 중 제조업 업황전망 BSI(88)는 전월(94)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전월(88)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자금사정 BSI는 7월의 경우 제조업은 상승(87→91)하고 비제조업(90)은 전월(89)과 비슷했으나, 8월은 제조업(87)이 전월과 동일한 반면 비제조업(92→90)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주요 경영애로 요인은 원자재가격 상승(29.5%), 내수부진(15.3%), 경쟁심화(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4.6%p), 경쟁심화(+2.2%p) 등은 증가한 반면 자금부족(-3.9%p)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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