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마케팅팀장 박상규 상무는 31일 "32인치 PDP 양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는 모든 라인이 풀가동되고 있어 여유가 없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 LG전자 (110,100원 ▲600 +0.55%) 부사장(CFO)는 지난 19일 실적발표회에서 "LCD 진영에서 32인치 이하 시장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물량을 조절하고 있어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며 "PDP의 메인스트림은 50인치 이상이지만 32인치 시장도 틈새시장 개념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의 32인치 양산에 대해 박 상무는 "30인치대 시장에서도 LCD 진영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SDI까지 32인치 PDP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4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주로 격돌해 왔던 PDP와 LCD 진영의 경쟁의 전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