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올 상반기에 매출 증가를 이뤘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명암을 달리했다.
같은 기간 대우인터내셔 (56,100원 ▲1,200 +2.19%)널과 LG상사 (29,750원 ▼500 -1.65%)도 철강ㆍ화학 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각각 26.3%, 2.5% 증가한 3조8868억원, 2조575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상사부문도 2조1855억원을 기록해 3.1% 성장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18%, 15.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615억원과 46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에서는 두 회사 모두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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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경우는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신규사업 투자설비의 감가상각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회사측은 네트워크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내에는 손실이 상쇄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시황악화에 따른 전자재료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62억원 줄어든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구조 혁산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핵심 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면서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2006년말 110%였던 부채비율을 97%로 13% 개선시키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전반적인 교역 조건의 악화에도 종합상사들의 매출이 모두 신장됐다"면서 "이는 종합상사들이 과거 단순 무역 대행이라는 영업 패턴에서 탈피해 각사마다 주력 시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