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하얀세상, 증시진출 안한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07.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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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 사장, 한텔 인수… "하얀세상과 무관"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하얀세상을 통해 증시에 진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얀세상의 최대주주 비는 30일 대리인 정기춘씨를 통해 "하얀세상의 M&A나 증시 진출은 원치 않으며 할 계획도 없다"며 "또한 향후 하얀세상을 통해서는 어떠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얀세상의 김우창 사장은 30일 "코스닥상장사 한텔 (0원 %)의 최대주주 윤성진씨로부터 보유지분 250만주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하얀세상의 최대주주인 가수 비가 증시에 진출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정기춘씨는 3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는 하얀세상을 통한 우회상장이나 M&A를 반대하며 향후에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얀세상과 주주인 비, 김태우의 전속계약 등 거취문제는 무관하고 '증시 진출설' 등 하얀세상과의 모든 루머는 사실무근이다"며 "비와 김태우는 이에 관해 동일한 의견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우창씨가 대표로 재직중인 하얀세상은 2004년 설립된 공연업체로 가수 비가 3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그룹 god 출신 김태우가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비와 김태우가 반대할 경우 증시진출이나 M&A 시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김우창 대표는 비와 별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텔과의 M&A 역시 비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우창 대표 역시 "한텔은 개인 차원에서 인수하는 것이며 하얀세상과는 무관하다"고 인정했다.

한편 하얀세상의 이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의 부친 정기춘씨는 "비와 김태우는 회사의 경영에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고 향후에도 계획이 없다"며 "나 역시 비상임이사였을 뿐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지난해 8월 내용증명을 통해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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