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언덕에 위치한 주공AID아파트 재건축 건축계획이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9월 이전에 재건축 사업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미국 GDS사와 한국 한미녹원건축사 사무소의 설계안에 따라 35∼53층 타워형 9개동 아파트 2165가구와 3층짜리 테라스하우스 102가구, 문화.예술인을 위한 4∼7층짜리 아티스트빌리지 100가구 등 총 2367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아파트단지 내 공원과 동사무소, 파출소 등의 공공시설물은 전체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할 방침이다.
주공AID아파트는 1975년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AID(국제개발처) 차관으로 달맞이언덕 일대에 5층짜리 45개동 총 2060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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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7월 집중호우 때 일부 건물의 지반이 무너지는 등 노후도가 심각해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달맞이언덕 경관을 보호해야한다"는 반대여론에 부딪혀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