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전국 1만1530개 건설업체와 3만5329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토대로 종합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 대우건설이 평가액 7조6635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건교부는 "공사실적은 삼성물산이 높았던 데 반해 대우건설은 순이익과 유동비율 등 경영평가와 기술능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차지, 종합적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공사실적 증가가 두드러진 GS건설은 2005년 5위에서 작년 4위, 올해 3위로 작년에 이어 또 한단계 상승했다. 포스코건설도 4조6393억원으로 현대산업개발(4조4096억원)을 밀어내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작년말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은 1조9905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분야별 공사실적(2006년 기성액 기준)을 보면 △토목 분야에서 현대건설(1조8158억원)-대림산업(1조2374억원)-대우건설(1조1358억원), △건축 분야에선 삼성물산(3조9363억원)-GS건설(3조1129억원)-포스코건설(2조8745억원), △산업환경설비 분야의 경우 GS건설(1조3732억원)-삼성엔지니어링(1조2501억원)-대우건설(1조1억원) 순이었다.
주요 공종별 실적은 토목공종 중 △도로.교량은 대림산업, △항만은 현대건설, △철도.지하철은 대우건설이, 건축공종 중에서 △주거용건물은 롯데건설, △상업용건물은 대우건설, △광공업용건물은 삼성물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산업.환경설비 중에서 △산업생산시설은 GS건설, △발전소는 대우건설,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삼성중공업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업체 보유 기술자수는 대우건설(3286명) 삼성물산(3002명) 현대건설(2959명) GS건설(2875명) 대림산업(2362명) 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공시하는 제도다. 이를 기준으로 발주자는 시공능력이 부족한 업체의 입찰 참가를 제한할 수 있고, 조달청은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및 도급 하한제의 근거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