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연간 수입 1조원 시대 임박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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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이용객 1848만명, 전년比 4.6%↑

KTX(한국고속철도)가 연간 수입 1조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KTX의 올 상반기 이용객은 1848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이용객은 10만2000명으로, 2005년의 8만9000명에 비해 14.6% 늘었으며 개통 첫 해인 2004년보다는 약 42%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은 이 같은 수송 인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7% 늘어난 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KTX 수송 실적이 높았음을 감안할 때 연간 고속철도 수입이 1조원을 넘길 것이란 예측이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이용객이 1일 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고 호남선은 1일 1만7000명 수준으로 3.3% 늘었다. 역별로는 서울역의 1일 이용인원이 5만3816명으로 가장 많고 동대구역(3만2639명), 부산역(3만359명), 대전역(2만929명) 등의 순이다.

광명역은 지난해 12월 용산~광명 셔틀전철 개통과 주차장 확충 등으로 하루 이용객이 용산역(1만1877명)보다 많은 1만3135명으로 파악됐다.



주말(금~일) 이용객은 12만명으로 주중 이용객 9만3000명에 비해 29% 많았다. 좌석이용률(이용인원/좌석공급수x100)은 평균 75%이며 경부선의 주말 평균이용률은 86.5%에 달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7월부터 시행중인 전국민 예약제, 운임 30% 할인, 여름 휴가 기간 임시열차 운행 등과 함께 영화객차 운영, 우체국 승차권 발매, 현금 자동발매기 도입 등 제도 개선으로 KTX 이용객이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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