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 돼 달라' '옛날에 시골땅 좀 샀다고 나중에 총리가 못되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다 들추면 국민중에 제대로 된 사람 없다' 등의 발언이 자신과 사돈관계인 이명박 전 시장을 두둔하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박 전 대표측 이혜훈 대변인은 "인륜으로 따지면 사돈 편드는 것을 탓하기야 어렵겠지만, 땅투기꾼을 경제대통령 운운하며 치켜주는 게 국민에게 먹히겠느냐"고 촌평했다.
범여권도 비판적 반응을 내놨다. 윤호중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조 회장이 편법으로 기업을 키운 이 전 시장을 염두에 두고 한 얘기는 아닐 것이다. 10대 경제대국에서 경제인 단체의 총수가 설마 이 전 시장을 경제능력이 있다고 보겠느냐"고 비꼬았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경제단체가 대선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고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심을 받을만한 언행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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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전 시장측은 "경제계 원로이자 나라의 원로로서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조 회장의 발언을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