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만 전국 269개 단지 15만5000여 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수도권 청정지역으로 뜨고 있는 남양주시 진접지구, 성남 판교신도시, 파주시 운정지구 등 낯익은 곳들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입주 물량 15만5000여 가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8월, 지방은 12월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적기로 보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인천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업무단지 등 신규 분양 물량을 노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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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 경우 8월 장지지구의 첫 입주테이프를 끊는 10단지와 11단지 398가구가 집들이에 나서고,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잠실동 트리지움의 3698가구가 입주 준비를 한다.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622가구도 역시 같은 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천지역은 올해 예정된 2만7300가구 중 하반기에만 2만여 가구 이상이 쏟아진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것은 8월 남동구 구월동 구월주공을 재건축 한 현대힐스테이트(1·3단지)와 롯데캐슬(2단지) 등이 8934가구를 쏟아냈기 때문. 여기에 가좌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인 서구 가좌동 한신휴플러스 2276가구와 남구 학익동 풍림아이원 2090가구의 입주도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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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아파트 "뉴타운·신도시 잡아라' = 하반기 분양 물량 중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은평뉴타운과 성남시 판교신도시, 남양주시 진접지구, 파주시 운정지구 등이다.
은평뉴타운은 오는 10월 1지구 3개 공구(A,B,C)에서 14개 단지 85~214㎡ 2817가구를 공급한다. ㎡별로는 85㎡(25.7평) 114가구, 112㎡(34평) 1136가구, 135㎡(41평) 680가구, 175㎡(53평) 645가구, 214㎡(65평) 242가구 등이다.
남양주시 진접지구에서는 8개 블록 5921가구가 동시 분양된다. 2블록과 13블록에 공급되는 신안인스빌은 2340가구(112㎡)를 쏟아낼 예정이다. 12블록 내 신도브래뉴는 535가구 규모의 128(39평)~234㎡(71평)를, 10블록 내 신영지웰은 434가구 규모의 128(39평)~191(58평)㎡를 짓는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한국토지공사와 법정다툼 끝에 협의양도 택지를 확보한 한성, 삼부토건, 금강주택, 신구종합건설 등 4개 업체가 오는 11월 A20-2블록 내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125(38평)~201㎡(61평) 948가구의 중대형 평형으로, 주상복합 및 중심상업용지와 접해 있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국제업무기능과 첨단레저시설 등으로 조성되는 인천시 청라지구에서는 11월 5개 단지 2800가구의 첫 분양이 이뤄진다.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는 영무건설은 A18블록 내 79㎡(24평)로 이뤄진 영무예다음 1090가구를 짓는다. 중흥건설은 규모가 가장 큰 중흥S-클래스 1,2차 2개 단지를 공급한다. 각각 501가구, 199가구 규모로 148㎡(45평)로만 구성돼 있다.
8월 초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D20, 21블록에 송도GS자이하버뷰가 112(34평)~373㎡(113평) 1069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주변으로 국제학교, 호텔 및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고, 단지 남쪽으로는 12만평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라 쾌적성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발굴로 분양이 차일피일 연기됐던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 9개 단지 6698가구가 쏟아진다.
◇기존 아파트 "교통 요충지 잡아라" = 이미 입주된 아파트를 선택한다면 교통의 요충지인 서울 용산과 마포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용산은 국제업무지구로 지정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서울역~한강대교 북단까지 100만 평 규모의 부도심도 개발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한강과 마주하고 있어 한강조망권은 기본이고 81만평의 용산가족공원도 가까워 주거쾌적성도 좋다. 대표적인 곳이 용산구 이촌동 동아그린아파트다. 이곳은 195㎡(59평)~469㎡(142평) 499가구로 구성돼 있다.
마포는 마포로와 강변북로, 마포대교 등을 이용해 도심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특히 경의선(2009년 개통)과 인천공항철도(2010년 개통) 개통과 주변 재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래미안3차를 눈여겨 볼만 하다. 79(24평)~135㎡(41평) 61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성동구 성수동 롯데케슬파크(79~138㎡, 604가구)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양천구 목동 현대아이파크(72~125㎡, 171가구) 등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