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시장에 경제적 기회 있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07.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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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UN기후변화 특사, 제7회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국제회의

한승수 UN사무총장 기후변화 특사는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재앙일 수도 있지만 큰 경제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가 20일 주최한 '제7회 기후변화·지속가능발전 국제회의'에 참석한 한 특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탄소 관련 시장이 굉장히 커질 수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 역시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특사는 "골드만삭스, HSBC 등 외국의 투자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탄소펀드 등 기후변화에 대한 전문팀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이에 대한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금융기관들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나중에 이에 참여하려 하면 비용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 은행·기업들은 이미 기후변화 관련 상품을 연구하는 외국의 투자은행이나 주요 은행들과 하루 빨리 연계해 많은 것들을 배워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특사는 "오는 9월24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주최로 기후변화에 대한 전지구적 노력을 모색하는 세계 정상회의가 열리게 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이에 참가해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은 산업생산 과정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소비생활을 통해서도 일어난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에너지 절약 등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생활 속 실천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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