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최대 수혜지는 금천구?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07.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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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넘는 아파트 전무, 100% 주택연금 가능… 강남구는 16.1%만 혜택

주택연금 최대 수혜지는 금천구?


지난 12일 출시된 주택연금(역모기지)을 받을 수 있는 주택 가격기준이 6억원 이하로 확정되면서 서울시내 각구별로 수혜지도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7년 7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전체 114만3354채 중 평균 70.9%, 81만1163채는 6억원이하로 주택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구별로 6억원 이하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을 세분해보면, 주택연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상주택이 최저 16.1%에서 최고 100%에 이를 만큼 양극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내 각 구별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율이 최고 6배나 차이나는 셈이다.

금천구는 2만487채 중 6억원 초과주택이 한 채도 없어 지역구 소재 아파트 100%가 주택연금 대상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북구(99.9%), 중랑구(99.7%), 은평구 (98.3%)도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강남구의 경우 9만9292채 중 16.1%인 1만5959채만이 6억원이하 아파트이고, 서초구(16.6%), 송파구(32.3%), 용산구(41.6%)도 6억원이하 주택이 지역구 전체가구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6억원이란 기준이 각종 세금이나 대출의 기준에 이어 최근엔 노령화 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할 주택연금의 대상주택까지 잣대로 작용하는 등 주택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의 대출, 절세 전략도 보다 세밀화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연금(역모기지)는 고령자가 보유한 주택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노후생활자금을 매월 연금방식으로 받는 대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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