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장기간 지속된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7.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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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생산 정점 넘었다"… 대체에너지 개발해야

고유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미국석유위원회(NPC)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미 전세계 원유 생산은 정점을 넘어섰다"면서 "앞으로 급증하는 석유나 가스 수요를 맞추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점을 지났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석유 에너지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 등 혁신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5년 10월 미국 에너지 장관인 사무엘 보드먼의 요청으로 작성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NPC의 보고서 발간 시점이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가 에너지 법안을 논의 중이며, 최근 유가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30년에 되면 에너지 수요가 50%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전세계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도 에너지 수요 급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세계 경제는 고유가 속에서도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80달러를 넘어갈 경우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실제 고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유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원유 생산에 따른 기술적 어려움으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엑손모빌, 로얄더치셸, BP 등 석유기업들은 첨단 기법을 동원해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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