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희망세상21' 초청 포럼에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재산세공동화 방안은 꼭 필요한 것"이라며 "이 제도는 (내가 소속됐던) 한나라당의 당론이고, 시장 취임시 공약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강남구의원 출신의 한 참석자가 '재산세공동화'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문제를 제기하자 "어차피 국회에 통과된 사안인 만큼 앞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추진하겠다"며 "강남구를 비롯한 일부 자차구가 손해를 보게 되겠지만 시가 일정부문 지원해 손해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 3% 퇴출제 등 신인사 시스템에 대해 오 시장은 "현장시정추진단에 속해 있던 공무원들의 80%가 새로운 마음으로 일선에 복귀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 제도는 공무원 사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오 시장은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반값아파트 공약을 내걸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과 반값아파트가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고 몇년후 그 결과는 장기전세주택이 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주택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타운 사업'과 관련, 오 시장은 "이명박 전 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사업은 지나치게 아파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창의시정에서는 다세대·다가구주택,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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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포럼을 주관한 '희망세상21'은 이명박 前 시장의 대표적인 외곽조직으로 알려져있다. 오 시장은 이날 강연회가 자칫 '이명박 지지'로 비쳐지지 않을까 강의시간 내내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