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단국대 부지에 아파트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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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市 도시계획委, 단대 서울캠퍼스 용인 이전안 통과

서울 한남동 단국대 서울캠퍼스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8일 심의회를 열고 단국대 이전(도시계획시설 폐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용인캠퍼스로 이전하고, 13만5855㎡ 규모의 학교 부지에는 아파트가 건립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학교측은 오는 8월30일까지 학생 1만3500여명을 비롯해 각종 시설을 용인캠퍼스로 이전해야 한다.



단국대 서울캠퍼스 이전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이전계획 승인이 난지 12년 만의일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자치구인 용산구가 단국대 이전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방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입안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가지 계획 가운데 아파트 건립이 유력한 안으로 나오고 있다"며 사실상 아파트가 들어설 것임을 시사했다.



위원회는 또 장충중학교의 3층(12m) 높이 건물을 4층(16m)으로 증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충중은 남산고도지구내에 위치, 그동안 고도제한(12m 이하)을 받아왔다. 학교측은 학교 식당 등의 공간이 부족해 기존 건물의 높이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위원회는 건물을 4층(16m 이하)으로 높이더라도 남산경관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장충중은 구청과 교육청의 예산지원을 받아 4억원 규모의 공사를 오는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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