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한·중 국제산업단지' 추진 탄력

광주=박진수 기자 2007.07.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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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강한 지지, 조기 투자 계획 밝혀

전남 무안에 조성중인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중국정부의 강한 지지 속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아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되었다.

특히 투자기업들이 조기투자계획을 밝혀 거침없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투자유치를 위해 북경을 방문 중인 박준영 도지사와 김홍업 국회의원(무안. 신안), 서삼석 무안군수는 무안기업도시의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과 관련된 중앙정부 고위간부를 비롯한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세계화인(華人)연합총회, 북경고신기술개발구, 광하그룹 등의 투자기업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날 박 지사는 세계화인연합회 강림 주석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현재 세계화인연합회가 구상하고 있는 무안 한.중 국제산업단지 내 ‘차이나 시티(China City)’ 프로젝트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 세계화인연합회와의 면담을 통해 무안 한.중 국제산업단지 내 ‘차이나 시티(China City)’ 프로젝트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세계화인연합회와의 면담을 통해 무안 한.중 국제산업단지 내 ‘차이나 시티(China City)’ 프로젝트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림 주석은 오는 9월까지 5천만 불 규모의 전담 투자회사(SPC)를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차이나 씨티(China city) 사업’은 세계화인연합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무안 한.중 국제산업단지부지 약 1.5㎢(50만평)에 화인센터, 화인은행, 화인대학을 건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교육, 레저의 세계 최고 국제화 도시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지사는 또 무안 한.중 국제산업단지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광하그룹을 방문해 곽향동 회장과 환담을 나누면서 그 동안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광하그룹 뿐만 아니라 중국내 많은 기업들이 무안기업도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곽 회장은 “현재 광하그룹은 무안기업도시에 투입할 자본금에 대해 중앙정부 승인과 함께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이번 지사의 방문으로 이 자금의 투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 “중경시 소재 지산그룹도 한·중 국제산업단지(주)에 자금을 출자키로 했고 중경시정부에서도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해외사업지원 전담팀을 구성할 만큼 적극적 이다”고 덧붙였다.



곽 회장은 “중국 상무부에서 현재 ‘해외무역합작단지’ 지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데, 오는 8월경 최종 평가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무안기업도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추천되고 있다”며 그동안의 사업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해외무역합작 단지로 지정받게 되면 이주 중국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재정적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 해외 이주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곽 회장은 ‘한·중 국제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해결과제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무안국제공항의 차질 없는 개항과 저렴한 중국인 노동력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와 김홍업 국회의원은 “전남도 및 국회차원에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어 북경 고신기술개발구를 전격 방문하고 전남도와 무안군, 한·중국제산업단지주식회사, 북경고신기술개발구 간 상호 업무교류를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

북경 고신기술개발구는 북경 유일의 국가 경제기술개발구로 현재 30개국 1,600여 전자정보, 자동차기업 등 첨단 업종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북경 고신기술개발구관리공단은 공단 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 기업들 역시 한.중 국제산업단지에 입주할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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