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교통지옥' 오명 벗는다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7.07.18 11:15
글자크기

버스전용차로 설치·셔틀버스도입·환승센터건립 등 3대 교통프로젝트 추진

강남구, '교통지옥' 오명 벗는다


서울 강남구가 만성정체에 따른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위해 '사통팔달' 교통정책을 마련했다.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도심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 설치, 셔틀(강남내 순환) 버스도입, 환승센터 건립 등 3대 교통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교통개선을 위한 이면도로 정비와 자전거도로 신설 등도 추진해 빠르고 쾌적하며 정시성을 갖춘 대중교통 체계를 확립하고 대중교통분담률을 현재 59.4%에서 75%로 상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정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버스운영과 도로기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8차선 이상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18.97km)를 설치키로 했다.

8차선이상 5개 도로(강남·영동·도산대로, 남부순환로, 압구정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고 있는 강남구는 도산대로~영동대로간 8.35km를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테헤란로~언주로 10.62km구간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신설키로 했다.



구는 대중교통이용 활성화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과거 논란이 됐던 모노레일 대신 저상 CNG(천연가스) 셔틀버스를 단계별로 도입할 예정이다. CNG 저상버스는 무공해, 에너지 고효율 등의 환경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역에서 삼성역을 운행하는 단거리 저상 CNG 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하고 점차 강남 전 지역을 순환하는 고급셔틀버스 10여개 노선을 신설키로 했다.

구는 또 개인교통수단과 대중교통의 연계성을 위해 복합기능의 환승센터를 강남구 경계지점 또는 인접지역에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구는 일원동 탄천하수처리장, 개포동 도선여객차고지, 염곡동 화훼마을, 수서역 환승주차장, 세곡동 임대주택단지 등 5개소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검토을 진행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