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오염 비용, GDP 13%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7.07.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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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기오염으로 매년 2000만명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등 국내총생산(GDP)의 13%의 비용이 소모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ECD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환경 오염으로 중국인 60만명이 조기 사망하고 900만명의 수명이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년 2000만명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고 550만명이 만성 기관지염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관련 비용이 GDP의 13%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중국이 심각하게 확산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환경 민주주의' 실현 등 51개항의 조언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한 고위 관료는 "대기 오염에 따른 사망 인구를 추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해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산출하기 어렵다"며 OECD 보고서에 불만을 표했다.



올해 초 중국 당국은 이같은 내용이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킨다며 세계은행이 작성하는 중국의 대기 및 수질 오염에 대한 보고서에 대해 반발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환경오염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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