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우건설 (3,700원 ▼25 -0.67%)과 GS건설 (15,150원 ▲130 +0.87%), 롯데건설, 현대산업 (8,130원 ▼90 -1.09%)개발, 대림산업 (59,000원 ▲300 +0.51%) 등은 장기미분양을 포함해 1300가구 이상의 미계약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상반기에 1511가구를 공급해 이 중 27.9%인 42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6933가구를 공급해 이중 23.1%(1604가구)가 미분양됐다.
상반기에 3629가구를 공급한 포스코건설은 19.9%인 721가구를 미계약분으로 남겼다. 대림산업 역시 1821가구 가운데 460가구에 대해 계약자를 찾지 못해 미분양률이 25.3%에 달했고, 현대산업개발도 19.8%의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반면 1637가구를 선보인 GS건설은 이 중 121가구만이 미분양,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은 미분양률(7.4%)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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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상반기 10채중 2채 미분양](https://thumb.mt.co.kr/06/2007/07/2007071716082036163_1.jpg/dims/optimize/)
GS건설은 올 상반기에는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전체 미분양 물량이 1664가구에 달해 대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계약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만큼 지난해까지 처분하지 못한 물량이 많아, 올 상반기에는 다소 보수적으로 분양사업을 했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전체 미계약분이 148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고,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도 각각 1311가구와 1071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끌어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금호건설(730가구), 쌍용건설(661가구), 삼성물산(513가구), SK건설(413가구), 현대건설(397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미분양 물량은 적지만, 역시 수백 가구 이상의 물량을 털어내야 하는 부담을 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를 공급한 건설사와 지방 공급 물량이 많았던 건설사를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건설사들은 8월 이후 시장에 나오는 분양 아파트 물량에 앞서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