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에 편중..은행, 손보, 증권업계는 점유율 감소
퇴직연금시장에서 생보업계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보사의 경우 점유율이 극히 적어 '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별로는 생보업계가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생보업계의 지난 5월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48.2%(5960억원)로 작년 말 37.7%(2890억원)에 비해 10%이상 늘었다.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고 교보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보업계와 증권업계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전체 점유율의 11.7%(1440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말 16.8%(1290억원)에 비해 5%가량 점유율이 하락했다. 생보업계에 이어 손보업계에서도 삼성화재는 85%(1230억원)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LIG손해보험 현대화재 메리츠화재 그린화재 제일화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동부화재와 흥국쌍용화재는 가입자가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도 전체 점유율 가운데 8.7%(1070억원)를 차지했으나 작년말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증권이 2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도 업계내에선 선전하고 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약진하고 있으며 교보 굿모닝신한 동양종금 신영 브릿지 우리투자증권 등은 퇴직연금시장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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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의 경우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은데다, 일찌감치 관련 시장에 뛰어들어 입지를 다져놓은 것이 시장을 독점하는 이유로 보인다”며 “다만 삼성생명의 경우 계열사 등을 포함해 고객으로 유치할 있는 여지가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가입자수 및 금액이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