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주문에 토요일과 일요일까지 반납한 풀 가동이다. 터키경제의 안정화와 인근 중동국가의 경기 호황에 따른 에어컨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LG전자는 터키 KOC그룹과 공동으로 에어컨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99년 설립돼 2001년 부터 생산을 시작한 에어컨 법인은 2005년 50%, 2006년 52%, 올해 5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터키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생산량의 약 70%는 터키 내수 시장에 공급되며, 나머지 30%는 수출하고 있다. 수출 지역도 유럽 11개국, 중동 14개국, 아프리카 16 등 41개 국에 이른다.
터키 에어컨 시장은 약 85%가 가정용이며, 최근에는 이스탄불 인근 지역의 건설 경기 붐이 일며 시스템 에어컨 시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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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어컨 법인장 손병옥 부장은 "에어컨 주문이 계속 밀려 들어 대외 행사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참석하고 있다"며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 말까지 24시간 가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터키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PDP TV 18%, LCD모니터 16%, 광스토리지 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디스플레이, IT 분야에서 선두권에 있다.
한편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2교대로 24시간 에어컨 생산체제를 갖췄다. 두배이상 늘어난 주문 덕에 지난해에 비해 보름이상 빠르게 에어컨 24시간 생산체제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