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무역수지적자 2.3%↑..예상 부합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7.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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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어나 달러화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분을 상쇄했다.

미국 상부부는 12일 5월 무역수지적자가 600억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295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78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는 사상 최고인 7585억달러를 기록했었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5월 수출액은 1320억달러로 전월대비 2.2% 늘었다. 민간항공기 소비재, 자본재 등 전부문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 기간 수입액은 1921억달러로 2.3% 늘었다. 특히 원유 수입액은 190억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적자는 200억달러로 전월대비 3.3%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6월 무역수지 흑자는 269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규모는 전년대비 83% 늘어난 1125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전체의 2/3인 739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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