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금리 잇따라 인상(종합)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임동욱 기자, 권화순 기자 2007.07.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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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 따라..대부분 0.2~0.3%포인트 올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금리인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예금금리를 연 0.25%포인트 가량 인상키로 했다.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은 오는 16일부터,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및 적립식상품 등은 18일부터 인상분을 적용한다.

상품별로는 국민수퍼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승인금리를 계약기간별로 연 0.25%포인트 인상해 △3개월제는 최고 연 4.40%에서 연 4.65% △6개월제는 최고 연 4.50%에서 연 4.75% △1년제는 최고 연 4.65%에서 연 4.90%로 적용한다.



시장성예금인 CD, RP, 표지어음과 부·적금 등 적립식예금 금리도 연 0.25%포인트 인상하며,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주택청약정기예금에 대해서는 각각 연 0.35%포인트, 연 0.30%포인트 인상한다. MMDA는 개인, 법인 모두에 대해 각각 연 0.15%포인트씩 금리를 높였다.

지난 2일 출시한 '와인예금'도 연 0.25%포인트 올라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경우 최대 연 5.70%까지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13일부터 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MMDA금리는 0.2%포인트 인상되고 파워맞춤정기예금 금리는 최대 0.3%포인트 오른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2일에는 탑스적립예금은 0.4~0.7%포인트, 탑스비과세장기저축은 0.3%포인트, 탑스CD연동적립예금은 0.3~0.4%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16일부터 예금금리를 0.2~0.3%포인트 가량 인상키로 하고 세부적인 인상안을 조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1년제 기준으로 예금금리를 0.1%포인트, 적금은 0.2%포인트 각각 인상한다는 방침이며, 농협도 1년 정기예금 기준으로 0.2~0.25%포인트 선에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도 예금금리를 0.2~0.25%포인트 인상키로 하고 세부적인 내용과 적용시기를 조율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금리나 코리보금리 등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예금은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바로 인상분이 적용된다"며 "이번에 인상하는 예금은 조달금리 등을 감안해 은행이 금리를 제시하는 예금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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