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통화증가율 상당히 빠르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7.07.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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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은 총재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지금까지 4.5%대에 있던 콜금리 목표를 4.75%로 높였다.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실물쪽에서는 국내 경기가 순조롭게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도 성장률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 특히 소비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늘고 있고, 설비투자도 지난 상반기에 일시적 요인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그런대로 견실하게 증가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 상반기 15% 가까운 증가를 했다. 하반기에도 두자리 숫자 증가율은 보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상황은 4%대 중반의 성장률도 가고 있다.



물가쪽은 지난 상반기 까지 물가상승률이 2.5%보다는 약간 아래쪽에서 움직였다. 우리가 보기에 하반기에는 2.5%,, 또는 그 위쪽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 물가 비용 쪽에서 원유가격이 상당히 많이 상승해서 앞으로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물가에 미치는 수요측 압력에는 별로 관심을 안 가져도 됐으만 앞으로 수요쪽에서도 물가인상 압력이 서서히 생길 수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금까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서히 높이지는 쪽으로 예상한다.

금융은 지난 4분기부터 은행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통화증가율 많이 높아졌는데 지금까지 그런 현상 계속되고 있다. 은행 대출이 중기대출 중심으로 상당히 많이 늘어났고 여러 통화지표를 보더라도 통화증가률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콜금리 수준이 상승괘도에 있는 국내 경기를 억제할 정도로 저해할 정도로 높은 금리수준은 아니라고 금통위는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 판단한 경기 물가상황, 최근 금융시장이 어느 쪽으로 전개되는지 봐 가면서 운용하게 될 것이다. 단지 앞서 말한대로 현재 한은이 판단하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률은 4%중반에서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수요측면에서 물가상승 요인도 과거보다 커 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증가율, 장단기적 경제안정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이에 대응해서 통화정책 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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