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행정공제, 라오스에 350억 투자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7.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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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證도 참여 KOLAO에너지 설립… 해외 대체에너지 사업개시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가 라오스 바이오디젤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대체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 굿모닝신한증권은 라오스 바이오디젤 사업을 위해 'KOLAO에너지'사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KOLAO에너지는 국내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설립한 KOLAO그룹 계열의 특수목적회사(SPC). 한국 경영진이 이끄는 KOLAO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금융·자동차 등 다방면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는 지난 10일 'KOLAO에너지'에 각각 150억원씩 투자를 집행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군인공제회와 행정공제회, 굿모닝신한증권은 KOLAO에너지의 지분 48%를 획득했고, 나머지 지분은 KOLAO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군인공제회의 두 번째 해외투자사업이다. 지난 6월 군인공제회는 맥쿼리의 간접자본 분산투자펀드(MDIF)를 통해 영국 상하수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업체인 테임즈워터사에 3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외 SOC사업에 이어 대체에너지, 바이오 등 해외 신성장모델로 투자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두바이 오피스빌딩 투자에 200억원, 미국 뉴욕 맨하탄 임대아파트 프로젝트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KOLAO그룹은 이미 라오스 현지에 바이오디젤 사업부지 20만헥타르를 확보했으며, 이 중 7000헥타르에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열매인 자트로파를 식재한 상태다.


대우증권 (8,610원 ▼260 -2.93%)에 따르면 바이오디젤은 쌀겨, 폐식용유, 대두유, 유채유와 같은 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만든 지방산 메틸에스테르로서 순도가 96.5% 이상인 것. 최근에는 '신의 선물'로 불리는 자트로파와 야자수 등도 원료로 쓰인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황산화물, 발암성 벤젠류가 거의 없고, 외부유출시 1개월내에 77%가 자연분해되는 등 친환경적이어서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88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상용화 한 후 유럽전역, 미국으로 확산됐으며 각국이 경유의 첨가제로 바이오디젤을 5~10%정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추세다. 현재 EU는 2010년까지 자동차 연료의 5.75%를 바이오 연료로 대체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06년 7월부터 모든 경유에 바이오디젤 0.5%를 첨가하도록 권장토록있으며, 향후 5년간 사용의무비율이 3~4%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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