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개발정보 유출 의혹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07.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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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들이 서울시 개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사전에 알려줬다는 의혹이 방송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M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시 공무원이 지난 5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 부동산 강좌의 강사로 나와 내부 문건인 개발 계획서를 강의 참가자들에게 복사해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시장은 그 공무원이 강의했던 것과 똑같은 내용인 '도심재창조 마스터 플랜'을 3주 후에 발표했다.



방송은 또 서울시 뉴타운 사업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팀장급 공무원이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을 투자자들에게 알려주며 투자를 권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개발계획서를 복사해 사전에 나눠줬다는 보도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 내용은 민선4기 핵심사업인것은 맞으나 그 기본구상은 이미 지난해 10월 9일 발표한 시정운영4개년계획"이라며 "또 올해 4월에 배포한 시정운영 4개년계획과 각종 기자회견 등은 이미 일반에게 충분히 알려진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강의의 주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방향과 목적 등에 대한 대시민 홍보"였다고 말했다.

시는 방송 보도와 관련해 적극 해명하면서도 관련 공무원들이 부적절하게 개발정보를 유출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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