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결성된 일성신약주주협의회 회원들.
ⓒ홍봉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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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회책임투자(SRI) 운동가나 시민단체? 아니다. '일성신약 주주협의회'다. 표형식ㆍ박종삼ㆍ박은성 주주 등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투자자들이 지난해 4월 결성했다. 정구헌 보아스투자자문 부사장, 김지승 기업가치평가사 등 시장의 '프로'들도 눈에 띈다. 김용범 UTIC홀딩스 대표, 김철홍 회계사가 공동대표다.
14년 경력의 성공한 투자자로서, 표씨는 개미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3ㆍ3ㆍ3ㆍ1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는 주주협의회가 내세우는 4M원칙과도 상통한다. 4M이란, 주주가 기업의 주인이 되는 4가지 투자원칙이다. 첫번째 'M'은 중장기투자(Middle & Long Term Investment)를, 두번째 'M'은 소액투자자로서 권리의식(Minority Shareholder Right)을 뜻한다.
세번째 'M'엔 더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자(More Money & Happiness)는 의미를, 네번째 'M'엔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책임(Moral&Society Responsibilities)을 다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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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9월 중 '행복한 주주포럼'을 발족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소액투자자 결집이 1차적 목표다. 장기목표는 주식 매매로 돈을 버는 단순한 주식보유자(Shareholder)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주주(Shareowner), 즉 기업의 주인이 되어 주주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행복한 주주포럼에 동참하기로 한 김지승 기업가치평가사는 "국내 기업들이 자본시장이 일천할 때 창업되어 기업주들이 기업을 사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시 발전을 위해 "경영진은 '상장된 회사는 주주의 것'이라는 마인드로 배당,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향상에 애쓰고, 개미투자자는 소문이 아니라 실적에 따라 장기투자하면 성공투자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경숙, 황국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