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탄소배출사업 가시화-대신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07.05 08:45
글자크기
대신증권은 5일 LG상사 (29,750원 ▼500 -1.65%)에 대해 탄소배출권 사업 가시화와 신규탐사 및 개발(E&P)부문 등 신규사업으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만66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현 목표주가는 LG상사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 감안되지 않아 향후 목표주가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LG상사는 7~8월경 LPL과 탄소배출권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50억원 가량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10년간 매년 100~120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로 인해 LG상사는 10년간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하고 중장기적으로 LG그룹 전체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면서 "탄소배출권 사업이 가시화되면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을 얼만큼 줄였다는 걸 증명하는 '증권'을 말한다. 이를 테면 한 기업이 법적으로 할당된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저감시설에 투자하거나 탄소 배출권을 사야 되는 식이다.



그는 또 LG상사는 E&P 사업 관련 카자흐스탄 ADA광구내 자나탄 구조의 평가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으로 7~8월경 평가결과가 발표될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될 사항이라고 분석했다.

자나탄 구조는 ADA광구내 가장 유망한 구조로 예상돼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확인된 바셴콜 구조에 이어 두번째로 ADA광구 E&P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LG상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환율하락 등 영업환경 악화로 추정치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실적 부진 폭이 미미한 반면 신규 사업은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LX인터내셔널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