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원의 예산들 들여가며 로스쿨 유치에 전력했던 40여개 대학들은 법안 통과를 높게 평가했지만 현행 사시 선발인원보다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성균관대 김형성 교수는 "법률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로스쿨 정원이 2000~3000명은 돼야 하며 현행 수준으로 선발할 경우 제도 도입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서초동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로스쿨 입학이 지금의 사법시험 합격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면 제도의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며 "로스쿨 입학을 위해 또 다른 고시낭인이 출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변협은 '로스쿨법안 통과에 대한 대한변협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제도 정착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