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갈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갈등으로 확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07.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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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노조가 합의 반대.. 비정규직, KRX 기물 파손하며 노조사무실 진입시도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 문제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충돌로 치달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증권선물거래소(KRX) 신관 1층 로비를 점거하고 있던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는 3일 오후 4시경 5층 코스콤 노조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콤 비정규직 노조와 KRX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진입과정에서 KRX 신관 출입구 2개가 파손되기도 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노조 사무실을 방문, 비정규직 노조와 코스콤간 합의문을 반대한 정규직 노조의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같은 갈등은 코스콤 사측과 비정규직 노조가 전날 합의한 '비정규직 차별금지 및 고용안정' 원칙을 정규직 노조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 노조에 의하면 코스콤과 비정규직 노조는 △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 근로조건 등의 불합리한 처우 개선 △고용안정과 복지지원 △별정직 직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문 타결 막판서 무산됐다.



코스콤 비정규직 한 노조원은 "코스콤과 비정규직 노조가 합의한 사항을 같은 노동자인 정규직 노조가 반대한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정규직 노조의 이번 반대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에는 비정규직 직원 500명 중 100명 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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