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 문화·관광 수변도시로 재탄생"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7.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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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곡, 용산 등의 주요 지역을 워터프론트 타운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수변도시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서울의 도시 계획을 '한강 중심의 계획'으로 새로 짜고, 장기적으로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조망권과 야경 등 한강변의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한강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강에 수상택시와 수상버스를 도입하고 생태성 회복과 접근로 개선 등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자동차 전용도로에 둘러싸여서 시민들과 차단된 강이었던 한강은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오 시장은 다양한 한강의 역할에 추가적으로 서해로의 뱃길 회복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오 시장은 "서해로의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단 이후 물길이 끊긴 한강은 그동안 역사속의 뱃길로만 기억돼 왔고, 특히 서해와 맞닿아 있는 한강 하구는 여전히 군사분계 지역으로 남아있다.


오 시장은 "이러한 한강 하구에 물길과 뱃길이 상시적으로 열린다면 남북 평화 및 협력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동북아 허브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계획 중인 경인운하 건설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이 조속히 재개되어서 원만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서울시는 모든 행정력을 다해서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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