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시청 본관 태평홀에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서울의 도시 계획을 '한강 중심의 계획'으로 새로 짜고, 장기적으로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에 수상택시와 수상버스를 도입하고 생태성 회복과 접근로 개선 등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자동차 전용도로에 둘러싸여서 시민들과 차단된 강이었던 한강은 매력적인 여가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오 시장은 "서해로의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단 이후 물길이 끊긴 한강은 그동안 역사속의 뱃길로만 기억돼 왔고, 특히 서해와 맞닿아 있는 한강 하구는 여전히 군사분계 지역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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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이러한 한강 하구에 물길과 뱃길이 상시적으로 열린다면 남북 평화 및 협력의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동북아 허브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계획 중인 경인운하 건설 사업과 관련 "이 사업이 조속히 재개되어서 원만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서울시는 모든 행정력을 다해서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