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보험 무료로 가입하자

김성희 기자 2007.07.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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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은행사 제공 무료보험 가입할만..장기체류시는 전문보험 가입해야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여객기 참사로 다시 한번 해외여행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무심코 지나쳤던 여행자 보험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굳이 자기 돈을 들여서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도 발품만 판다면 같은 혜택을 누릴수 있다. 7~8월 성수기를 카드사와 은행들이 이용고객들에게 무료로 해외여행 보험을 가입해주는 서비스(상품)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씨,삼성,LG,외환카드 등이 자사 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여행패키지 상품의 50% 이상을 결재할 경우 해외여행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도 환전시 환전금액에 따라 여행자보험을 제공한다.

특히 은행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보험은 단순히 다치거나 사망시만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천재지변에 의해 여행이 취소되거나 휴대품 분실, 수하물 지연 등 해외여행시 빈번히 발생하는 경우에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별도의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이용할수 있는 신용카드나 은행 환전서비스를 알아보고 활용한다면 불의의 사고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무료보험은 상해사망·후유장해담보만 가입하거나 의료비담보를 낮게 가입해 실제 병원치료시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의료비가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간의 배낭여행, 어학연수, 유학, 교환교수나 장기 출장등의 목적으로 출국할 경우에는 좀더 많은 보장을 필요로 한다.

여행자 보험이 2개월 미만의 기간 동안을 보장해주는 반면 유학 보험은 2개월 이상 장기 체류를 해야 할 경우 보장해 준다. 유학생 보험이나 글로벌케어보험, 출장자 해외여행보험, 교환교수 해외여행보험 등 보험회사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상품이다. 체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일반 여행자 보험에 비해 비용이 비싸다. 그러나 2개월 이상 체류하다 보면 질병이나 상해등으로 병원에 갈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국 전 사전에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녀들의 유학보험의 경우 해당국가나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보험에 가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체류 예정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알맞은 보험에 가입해야만 만일에 발생할 지 모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치료비의 경우 실제 치료비를 기준으로 보장 한도 내에서 보장을 해준다. 하지만 본인 부담금 여부에 따라 지급 금액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 부담금 여부와 금액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일 경우 100만원의 치료비가 나오면 보험회사에서는 90만원만 지급해준다. 치료비가 10만원 미만일 경우 전액 본인 부담금으로 처리되므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해외여행, 유학보험 전문 싸이트인 에듀인스(www.eduins.com)의 관계자는 "해외연수나 유학의 경우 유학원에서 운영하는 카페나 각종 정보 공유를 통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지만 보험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며 "비정상적인 경로로 가입하는 경우 해당국가와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보상액이나 가입보험사의 자격(신용등급)조건들에 미달하는 보험에 가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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