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는 역시 중국…톱 10개중 6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7.07.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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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결산]

지난해 고수익을 올려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해외펀드는 올해 신통치 못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동안 평균 수익률 11.10%를 기록, '합격점'을 받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22.99%)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펀드 중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이머징마켓(신흥시장)펀드들이 높은 수익을 올렸다.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 투자하는 라틴아메리카펀드와 천연자원, 귀금속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도 좋은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투자펀드에선 중국펀드가 단연 돋보였다. 중국 증시는 연초 조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해외펀드 수익률 '톱10' 중 6개를 중국펀드가 싹쓸이했다. 반면 리츠펀드는 지난해 급상승한 피로감과 금리 인상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해외펀드는 역시 중국…톱 10개중 6개


해외펀드는 동남아 지역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셀렉트Q주식1클래스A'가 연초이후 수익률 33.7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 가치주주식G1클래스A'(28.61%), '동부 차이나주식1'(27.93%), '미래에셋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클래스I'(26.12%) '미래에셋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1클래스A'(25.68%)가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국외에서 설정된 역외펀드에선 '메릴린치 월드마이닝펀드'가 연초이후 31.5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템플턴 아시안그로스펀드'와 '피델리티 말레이지아펀드'는 같은기간 각각 30.05%, 29.45%의 수익률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베리아, 스페인, 포트투갈 등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이베리아펀드'도 올해 26.96%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수익률 고공비행을 이어갔던 리츠펀드는 올해들어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리츠펀드는 부동산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확산되면서 수익률 악화를 부추겼다. 금리가 오르면 자금조달 비용이 커져 부동산 경기 위축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츠펀드인 '한화 라살글로벌리츠재간접1(C)'은 상반기 수익률 -4.59%를 기록, 다른 해외펀드와 달리 거꾸로 행보했다. '톱스글로벌리츠재간접1A'(-3.22%), '맥쿼리IMM 글로벌리츠재간접클래스C'(-3.17%), '블루랜드글로벌부동산재간접A(-2.35%) 등 리츠펀드 수익률이 올해들어 곤두박질쳤다. 일본 재간접펀드인 '그랑프리셀렉트 일본재간접클래스C(-0.69%)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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