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등산로 새롭게 정비한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06.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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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도시근교 등산로 정비

백두대간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산줄기와 도시근교 등산로 정비 예산이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27일 등산로 정비 예산을 작년 18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절반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우리나라 성인 5명중 4명이 연 1회 이상 산에 오를 정도로 등산이 대중적인 휴양활동으로 자리잡았지만 등산로 훼손으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체계적인 정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2001년 1861건 △2003년 2702건 △2006년 4590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사고증가는 등산로 훼손과 관련이 있다. 4290개,총1만7598km의 등산로중 28%가 훼손된 상태다.

정부의 등산로 정비사업은 백두대간 지역의 훼손된 등산로(93km)와 도시근교 등산로(48km)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보다 쾌적한 등산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백두대간 등산로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경계선상에 위치한데다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올해부터 전체 노선을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ㆍ정비하고 있다.

정부는 또 다양한 등산서비스 제공과 산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6개 권역별 주요 산에 등산안내인(3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전한 등산문화 정착을 위해 등산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ㆍ운영해 국민들이 손쉽게 등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산악회가 위탁운영하는 등산학교의 올해 교육인원은 1200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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