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2012 세계박람회 BIE 실사결과 보고서

광주=박진수 기자 2007.06.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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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과 5월에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이 2012 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여수(한국)와 탕헤르(모로코), 브로츠와프(폴란드) 등 3개 후보도시에 대해 벌인 실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미 알려진 데로 여수(한국)가 "엑설런트" 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지난 18일 제14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발표한 3개 후보도시에 대한 실시결과 보고서 전문이다.

◆ 여수(한국)



○ 한국과 같은 선진국이 산업화와 환경의 지속가능성 간의 조화를 이루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 조화를 위한 적합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집행위원회는 고려하길 바란다. 본 박람회는 해양 기술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재계의 지지가 이에 대한 열의를 잘 보이고 있다.

○ 이미 여러 차례 국제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한국은 유치의 기술적 측면과 박람회 준비성 면에서 월등하게 뛰어나다. 기술적 역량 이외에도, 한국은 국제행사 운영에 유리한 법적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하는 안정적인 사회, 정치, 행정적 환경과 필요한 자원을 적시에 제공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 개최도시로 예정된 여수는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잠재력이 있으나, 고도의 산업화로 타격을 입은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수는 박람회 주제의 예가 되고 관련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에 적절한 장소이다.


○ 국가 수준에서 대통령과, 총리, 정부 그리고 재계가 박람회를 지지하고 있다. 지역 단위로는 한국 사회 전반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여수시민들이 특히 강력한 의지와 열의를 보인 바 있다. 본 박람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 물론 여수라는 도시의 국제적 인지도는 낮으나, 잠재 관람객의 관심을 높이고 박람회가 전 세계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여수시는 여수와 박람회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박람회 주제는 현재 환경적 우려사항을 잘 반영하는 시의적절한 주제이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주제의 일반적 구분과 발전은 잘 준비되었으며 내륙국가의 이해에 관한 설명을 통해 주제가 모든 국가의 참여를 가능케 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박람회 부지는 해안가에 전략적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기본계획은 훌륭하다.

○ 예상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여수의 숙박시설과, 도로 그리고 기타 인프라 확장계획은 이미 시행 중에 있으며 박람회 개최 전에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보장을 받고 있다.

○ 박람회의 재정계획은 건실하고 타당하며, 박람회의 지속적 시행을 위한 근본적인 보증이라 할 수 있다. 참가국 관련 환경은 BIE 지침에 부합하며 국제적인 참가를 위해 조정되었다. 개발도상국 지원계획은 개발도상국의 참가를 도모하고 가능케 할 것이다.



○ 박람회 주제가 국제적 가치가 있으며 도시 재개발과 사후계획 등으로 박람회는 국제사회에 가치 있는 유산을 남길 잠재성이 있다. 이 유산은 물리적 관점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자세와 사고방식의 변화라는 중요한 관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 결론적으로 그리고 이상의 설명에 근거하여 본 실사단은 집행위원회가 여수 2012 박람회 유치신청을 총회에 회부할 것을 권고한다.

◆ 탕헤르(모로코)



○ 본 박람회가 이슬람 국가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세계박람회라는 점에서 집행위원회는 본 박람회의 정치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하길 바란다.

○ 본 박람회는 모로코 발전을 위한 포괄적 국가 전략의 핵심이다. 특히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탕헤르와 이를 포함한 모로코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한 전략의 핵심이다. 이미 호텔과 컨벤션시설, 문화시설, 그리고 교통 등의 야심찬 인프라 계획을 통해 탕헤르는 이미 경제, 사회적 발전의 중심이 되고 있다. 박람회는 탕헤르와, 인근 지역, 그리고 국가 전반의 발전에 활력을 주고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 박람회는 국왕과 주지사, 총리, 주요 장관, 정당, 재계 인사, 문화계 인사와 여러 협회와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박람회가 모로코의 개방을 촉진, 강화하고 사회경제적 개혁을 가속화 하며 지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지브랄타 해협에 위치한 탕헤르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중해, 대서양과 연결되며, 국제 도시로서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로 이루어진 문명의 교차로라는 점에서 주제에 걸맞는 도시라 할 수 있다. 탕헤르를 지중해 유역의 물류센터로 육성하는 계획은 박람회 개최도시와 주제에 부합한다.

○ 박람회 주제는 국제사회와 현대사회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공감대도 큰 분야이다. 주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기술적, 과학적, 인본주의적 등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주제 해석을 위해 제시된 선형 4단계 포맷은 인정박람회에 기여할 만한 지침을 제공한다.

○ 박람회 부지는 도심과 탕헤르만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부지 기본계획과 시설배치계획은 주제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본 박람회는 전반적으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포함한 기본적인 요소를 포함하도록 잘 고안되었다.



○ 유럽과 근접한 입지와 이미 다양한 국제 관광객의 기반을 갖추었으므로 본 박람회는 이에 상응하는 많은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탕헤르와 인근 지역은 다국어를 구사하는 인적자원이 풍부하므로 박람회의 4대 공식 언어(불어,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람객을 맞을 준비가 잘 되어 있다.

○ 개발도상국이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박람회에 참가하는 다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역동적 협력관계를 제시한다. 개발도상국 지원계획은 개발도상국의 참가를 도모하고 가능케 할 것이다.

○ 본 박람회는 물리적 그리고 지적 유산을 남길 잠재성이 있다.



○ 결론적으로 그리고 이상의 설명에 근거하여 본 실사단은 집행위원회가 탕헤르 2012 박람회유치신청을 총회에 회부할 것을 권고한다.

◆ 브로츠와프(폴란드)

○ 개최도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를 알리는 한편, 빠른 경제, 사회적 변혁으로 인해 국민의 여가생활과 일터, 생활패턴에도 현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개최도시와 박람회 주제 간의 밀접한 관련성에 주목하길 바란다. 주제의 보편성과 적용가능 분야로 인해, 관광과 문화,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통신, 미디어, 그리고 신 기술 등 다양한 활동과 영역을 포괄하는 주제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 수 있고 현대사회의 기대에 부합한다.



○ 박람회 주제가 1988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 주제로 이미 사용되었지만, 브리즈번 박람회 이후에 주제와 관련된 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고 여가생활을 세계경제와 연계하는 새로운 접근방법 등이 생겨났으므로 본 주제를 다시 한 번 세계박람회라는 틀 안에서 다뤄야 하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 지역정부 관리들에 의해 발의된 본 박람회는 국가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현재 브로츠와프와 인근 지역의 발전과 관광 증진을 위한 국가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폴란드 대통령과 총리, 그리고 정부가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의 참가를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보증을 하며, 두 개 주요 야당과 노조가 박람회의 시행을 위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 박람회 개최 시기는 폴란드가 최근 유럽연합에 가입하며 발생된 여러가지 변화, 즉 경제성장과 사회안정의 시기와 맞물린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국가적으로나 개최도시에서나 논의와 발전, 혁신에 개방된 분위기가 조성되어 세계박람회 개최에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 유럽의 중심에 있는 브로츠와프는 반경 400km 이내에 5개의 유럽국가의 수도가 있으므로 유럽 내에서 많은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하는데 유리하며, 동유럽, 중유럽, 서유럽 지역간의 지속적인 관계를 결성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사회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 브로츠와프에는 열성적이며 숙련된 인적자원과 많은 컨벤션/문화센터가 있고, 이는 박람회 내의 컨벤션이나 문화행사 주최에 적합하다. 또한 학생 인구가 많으므로 박람회 개최를 위한 추가적 재능과 인적 자원을 제공한다.

○ 브로츠와프와 인근지역은 박람회 관람객과 참가국 운영인력을 위한 고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 박람회 부지는 역사적 도심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육로와 철로로 접근이 용이하다. 사후계획으로 박람회 부지를 도시개발계획에 포함시켜 브로츠와프 서부지역을 학문과 기업, 컨퍼런스,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도시의 성격과 부합하며 박람회를 포함한 도시 발전을 위한 비전를 보여준다. 이러한 재개발은 박람회의 물리적 유산이 될 것이고, 브로츠와프와 인근 지역의 중심부로 남을 것이다.

○ 개발도상국 지원계획은 개발도상국의 참가를 도모하고 가능케 할 것이다.

○ 결론적으로 그리고 이상의 설명에 근거하여 본 실사단은 집행위원회가 엑스포 브로츠와프 2012 유치신청을 총회에 회부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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