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구리공정 허용, 불확실성 제거-대신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6.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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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6일 전일 정부가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에 대해 유해물질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구리 공정을 허용한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2008년 양산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연구원은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천 기존 라인(M10)의 구리 공정 전환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50nm대 공정의 금속 배선 재료로는 알루미늄(Al)보다 전도성 높은 물질(구리, 은, 금)이 요구되고, 비용 문제를 감안하면 구리(Cu)의 도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유해물질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전제로 한 구리 공정 허용은 정부가 채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라인에 대한 구리 공정 허용으로 하이닉스의 2008년 설비투자, 양산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 이천 300mm라인(M10)의 경우, 최근 66nm 공정이 도입되어 대량양산에 돌입하고, 2008년에는 50nm대 공정이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 이미 인텔, LG필립스LCD 등 관련 업계가 구리를 사용중이며, 경쟁 메모리 업계도 알루미늄 배선을 구리배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리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며 "2008년 착공이 예상되는 이천 신규라인은 구리공정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경우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구리공정 사용을 위해 하이닉스가 취할 수 있는 대안은 유해물질 '무방류 시스템'의 신뢰성을 완벽히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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