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심상업용지 최고 9218만원 낙찰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7.06.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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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최고가..상가 1층 분양가 1억 수준 강남 앞지를 듯

판교신도시 역세권 중심상업용지가 평당 최고 9218만원에 분양됐다. 신도시 가운데 최고 분양가이며 상가 분양가도 강남 수준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토지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역세권 중심상업용지 21개 필지에 대해 지난 21일~22일 경쟁입찰한 결과 최고가는 9218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공급예정가격(3488만원)의 1.92배, 평당 조성원가(558만원)의 12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지금까지 신도시에서 매각된 상업용지 가운데 최고 낙찰가는 작년 9월 동탄 제1신도시 우남퍼스트빌 상가로 평당 8625만원이었다. 판교가 상가 분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강남 시세까지 압도한 것이다.



토공관계자는 "판교 역세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을 제외하면 중심상업용지의 일반 분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점 때문에 낙찰가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 중심상업용지 평균 평당가가 6700만원선. 따라서 판교 중심상업용지의 1층 상가의 분양가는 개발업체 이윤과 건축비등이 포함될 경우 평균 분양가는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산지구 상업용지에 분양된 10개의 상가 지상1층 평균 분양가는 4569만원으로 평균 낙찰가의 146%에 달한다. 만일 판교 중심상업용지의 분양가도 이와같은 수준으로 건축비나 개발비용 등이 책정되면 판교 중심상업지 지상1층 상가분양가는 9767만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가 분양가로는 적정한 투자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판교는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지만 이처럼 높은 분양가가 제시 될 경우 기본 목적이 되는 투자 수익률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며 "최근 분양중인 강남권 일대의 상가나 대규모 배후단지를 갖춘 단지내상가들은 고분양가로 인해 은행금리에도 못 미치는 3~4%의 수익률도 제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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