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21일 휴대전화에 최적화된 대용량 저장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모바일 LBA)의 샘플 출하를 8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빠른 정보 처리가 필요한 다기능 휴대폰의 경우 SLC 비중을 높이고, 저장용량이 많이 필요한 뮤직폰 등은 MLC 용량을 늘려 활용하면 된다.
도시바는 삼성전자에 비해 뒤늦게 제품을 내놨으나 용량 면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저장 용량이 4기가비트 수준인 제품을 개발했으나 도시바는 32기가비트까지 용량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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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용량이 커졌을 뿐 아니라 이중 일부 용량을 SLC 기능으로 활용하면 고용량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
도시바 측은 "기존 휴대폰 메이커들은 SLC와 MLC를 별도로 구입해 왔지만 이번 신제품은 하나의 반도체로 두 가지 기능을 한번에 소화할 수 있다"며 "샘플 출하와 휴대폰 메이커들의 테스트가 끝나면 월 100만개 규모의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정확한 제품 비교는 어렵다"며 "샘플출하보다 양산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평가했다.
도시바는 데이터 처리 속도 등 정확한 제품 스펙에 대해서는 공개를 꺼렸고, 양산 시점도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