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2000억 규모 유상증자(상보)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7.06.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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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자산운용사 설립도 계획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메리츠화재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실시와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을 결의했다.



유상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3800만주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실시하며,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7월 18일이며, 청약은 7월에서 8월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메리츠화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자산운용사 설립에 필요한 자금과 함께 지급여력비율을 업계 평균인 250%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것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70.4%인데 올해에는 150~160%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급여력비율을 업계 평균인 2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증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로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설립으로 메리츠화재와 증권, 종금 등 금융3사의 자산운용기능을 통합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자산운용에 관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메리츠측은 내다봤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설립은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강화하고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메리츠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는 메리츠화재에서 100%출자하며, 감독기관의 인허가를 거쳐 2008년 4월 1일 영업개시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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