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58% "하반기 집값↑..매매는 내년이후"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06.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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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대상 설문조사]

네티즌 10명 중 6명 가량은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택 매매 시점은 내년 2/4분기 이후를 적기로 꼽아 하반기에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머니투데이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네티즌 163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에 대해 '5% 이내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51.4%로 가장 많았다. 또 '5%이상 상승'이 7.2%로 전체의 58.6%가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네티즌 58% "하반기 집값↑..매매는 내년이후"


반면 네티즌중 30%는 '5% 이내 하락'을, 3.6%는 '5%이상 하락'을 예상하는 등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네티즌도 33.6%나 됐다. '변동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7%를 차지했다.



전세의 경우 '5%이내 완만한 상승'(50.6%)을 포함해 전체의 65.1%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5%에 그쳐 전세값 상승세 전망이 매매가보다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도·매입의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 2/4분기 이후'를 꼽은 응답자가 6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내년1/4분기'(전체의 26.4%)였다.



이에 반해 올해 하반기를 적기로 꼽은 응답자는 '3/4분기' 2.9%, '4/4분기' 9.5% 등 12.4%에 불과했다. 이는 올 하반기 시장 동향을 관망한 뒤 주택 매매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하반기 유망한 부동산 재테크 종목으로는 '분양아파트'를 전체의 28.8%가 꼽아 가장 많았다. 9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시행 영향으로 양질의 새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은 토지(12.7%)였고, 재건축아파트(11.7%)는 3위를 차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그에 따른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지분(10.3%), 상가(7.5%), 경매(7.1%)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투자지역으로 가장 유망한 곳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7%가 신도시라고 응답, 서울뉴타운(29.4%) 혁신도시(9.3%) 행정도시(7.9%) 등을 앞질렀다.

2기신도시 중 관심이 높은 곳은 송파(38.1%) 동탄(37.1%) 광교(14.8%) 등의 순이었다. 파주(5.4%) 김포(4.7%) 등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정책에 대해서는 32.9%가 '분양가상한제 실시'를 꼽았다. 다음은 '대출억제정책'이 25.0%, '종부세 강화' 13.9%, '양도세 중과' 10.6%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재산증식 수단으로 어떤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이 33.4%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펀드 등 간접투자'도 29.9%로 부동산과 큰 차이가 없었고, '은행보험사상품' 19.3%, '직접주식투자' 17.3% 등 기타 금융 투자 상품에 대한 응답률도 높아 부동산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 심리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 2신도시 확대 개발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관심있다' 가 44.7%, '관심없다'는 응답이 44%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관심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청약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55.7%가 청약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25.1%, '모르겠다'는 19.2%였다.

이는 동탄 2신도시의 강남 대체 효과가 미비하다는 생각이 관심도나 청약의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동탄 2신도시의 강남대체 효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5.4%로 '효과적일 것'(25.8%)이라는 답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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