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012년까지 3억달러 한국투자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7.06.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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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복지부와 MOU 체결

세계 최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한국에 2012년까지 총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변재진 보건복지부 차관과 제프 킨들러 화이저 본사 회장은 13일 오전 서울 하이얏트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화이자의 국내 투자 약속 금액은 한국이 유치한 R&D 투자 중 단일규모로는 최대다.

복지부는 "화이자 본사 전문가와 최고 경영진이 최근 몇년간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다각적 검토 끝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의료진의 우수성과 뛰어난 임상연구시설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질병기전연구와 함께 신물질 후보군 발견, 임상연구 등 신약개발의 전 과정에 걸쳐 한국 정부와 협력적 관계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또 화이자 본사 R&D 센터에 펠로우쉽 프로그램 및 국내 훈련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으며 한국 주요대학 및 연구그룹과의 연계도 강화키로 했다.



화이자는 이와 함께 신약개발 기초연구에 대해 산·학·연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를 하는 한편 한국사무소도 설립해 기술 교류 및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화이자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혁신적 의약품 개발의 전 과정에 대한 기술개발 및 공유가 가능하게 돼 바이오 및 제약분야에 획기적인 R&D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R&D 분야에서의 고용창출 효과도 자연스럽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 킨들러 화이자 회장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이 전 세계 보건의료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한국과 전세계 환자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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