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화-미쓰비시, 여수에 '대산 MMA' 공장

광주=박진수 기자 2007.06.12 15:04
글자크기

50대50투자 합작사...600억 투자, 내년까지 PMMA 생산 공장 설립

석유화학 PMMA(Poly Methyl Methacrylate 폴리 메틸 메타크릴레이트)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지닌 대산 MMA(주)가 여수산업단지에 600억 원을 투자해 PMMA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이로써 여수산단은 다시 한 번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기지로써의 가치를 인정받게 됨은 물론 고용창출과 함께 5천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8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 등의 경제적 성과가 기대된다.



12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전남도청에서 오현섭 여수시장 및 업체 대표(박영철, 히로시미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 PMMA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대산 MMA(주)와 600억 원 규모의 외국인투자에 관한 투자협정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대산 MMA(주)는 일본 미쓰비시 레이온(주)과 호남석유화학 (79,100원 ▼1,000 -1.25%)(주)이 50대 50으로 지난해 8월 창립된 합작법인으로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호남석유화학 제2공장부지 1만6500㎡에 내년까지 총 6천만 불(외자 3천만 불)을 투자해 PMMA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대산 MMA(주)는 LCD 도광판, 인조대리석, 자동차 LED 헤드램프, 휴대폰 액정 등의 원료인 PMMA를 생산할 예정으로, 호남석유화학(주)이 MMA를 제공하고 미쓰비시레이온(주)은 PMMA 고도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공장이 완공되면 50~100여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와 함께 아시아 최대 성장거점 및 5천억 상당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800억상당의 수입대체 효과 등의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앞으로 대산 MMA(주)의 공장설립, 제품생산 및 수출 등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 등 행·재정적 지원에 힘써 나갈 방침이며, 조기에 공장 건립 등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박영철 대산 MMA(주) 대표이사는 “호남석유화학이 새로운 비전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MMA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PMMA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미쓰비시 레이온사를 파트너로 만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표는 “PMMA 연간 생산규모는 4만 톤 이상이 되는 만큼 그 기술력과 경쟁력은 전남 경제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TOP